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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이탈리아(3/13) - 누적 사망자 1,000명이 넘어, 코로나 치사율 6.72%(WHO보다 2배 ) ]

Bob00 2020. 3. 13. 12:40

이탈리아 확진자 1만 5000명 이상, 사망자 1016명

 

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이탈리아에서 병원과 시청 등 지역사회 기능이 마비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.

 

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20일 만이다.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하루 전보다 2천651명, 21.2% 증가한 것이며, 사망자 수는 하루 전보다 189명, 22.8% 늘어난 것입니다. 하루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와 신규 사망자 수 모두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.

 

이에 병원과 시청 등 지역사회 기능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다.

 

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(SCMP)는 "감염자가 집중 발생한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에서는 병원마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들로 넘쳐나고 있다"며 이렇게 보도했다.

 

현재 이탈리아는 사람이 죽어도 장례식을 열 수 없는 상황이다. 앞서 이탈리아 정부가 10일(현지시간)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리고, 한 달 동안 결혼식과 장례식 등을 모두 금지했기 때문이다.

 

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숨진 사람만 하루 200명에 육박해 의료진은 물론 공무원들까지 사망자 처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

 

이에 롬바르디아 보건당국은 12일(현지시간) "지역 내 병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망 진단서를 처리하고, 시신을 매장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했다"고 밝혔다.

 

이날 기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5113명, 사망자는 1016명에 달한다. 치명률은 6.72%로 세계보건기구(WHO)가 파악한 평균치 3.4%보다 두 배 가량 높다.

 

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전국적으로 약국과 식료품점을 뺀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린다고 추가 발표했다.